[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후지필름이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후지필름은 2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X10 공개하며 후지필름 디지털이밍 코리아 설립을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그동안 일본 본사의 판매 대리점 역할을 해온 '한국후지필름'를 통해 국내 카메라 사업을 진행했지만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출범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으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측은 지난해 두바이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9월에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직판체제를 구축하면서 아시아 시장 내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규모가 커 직접 진출하게 됐다"며 "그동안 저조한 실적에 대한 이미지 쇄신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은 새 한국법인에서 담당하고 나머지 사업군은 한국후지필름에서 진행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부사장은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애프터서비스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법인 출범과 함께 새로 선보인 X10은 지난 2월에 공개한 X100의 후속모델로 기존 콤팩트 카메라와는 다른 아날로그 카메라의 외형과 느낌을 살렸다.
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조리개 링과 다이얼을 금속을 제작했다고 후지필름측은 설명했다.
금속 다이얼은 촬영 중 엄지손가락 만으로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F2.0-2.8의 조리개와 28-112mm 망원렌즈, 7매 조리개 날개 구성으로 보케효과와 아웃포커싱 촬영에 용이하다.
고용강 후지필름 마케팅팀 부장은 "X10은 즐거워지는 카메라가 목적"이라며 "쉬운 조작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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