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로존 재정위기로 아시아 은행권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최근 위기에 빠진 유럽 은행들이 아시아의 자금을 급격히 빼가면서 아시아 내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지크리 코스켈로 세계은행(WB) 민간영역융자부문사업(IFC) 특별고문은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은행들의 자금 회수는 신흥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유럽 은행이나 채권, 경제에 대한 아시아 은행권의 익스포저는 상대적으로 적고, 중국 은행의 경우 사업을 대부분 자국에서 하기 때문에 유럽 재정위기에 크게 노출돼있는 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만 은행의 경우 아시아 기업에 대한 신디케이티드론이 시장혼란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신디케이티드론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을 말한다.
인도 기업도 자국내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 익스포저로 인해 취약한 일본 은행권을 상대적으로 건전한 호주 은행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차이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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