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의 국채발행이 실패하는 등 유럽 위기가 커진데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6.17포인트(2.05%) 떨어진 1만1257.5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6.25포인트(2.21%) 하락한 1161.79에, 나스닥 지수는 61.20포인트(2.43%) 밀린 2460.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정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60억유로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수요는 전체의 65%에 해당되는 38억8900만유로에 그쳤다.
전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로 하향수정된 가운데 미국의 10월 내구재 주문도 감소하고, 미국의 소비심리지수와 소비가 예상을 하회하는 등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2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지수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6대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를 발표하자 금융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는 각각 4.28%와 3.50% 밀렸다.
유가가 96달러선으로 다시 밀리먼서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도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농기구업체인 디어앤컴퍼니는 예상을 상회한 분기실적이 4%대 올랐지만, 지난달 상장한 인터넷라디오 업체인 판도라미디어는 부진한 실적에 7% 넘게 급락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FDA로부터 심장수술관련 장비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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