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4분기 매출 목표 하향.."삼성·애플 때문"
S3그래픽스 인수 여부도 재검토
2011-11-25 10:12:04 2011-11-25 10:13:1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가 세계 경제 부진과 삼성전자(005930) 등 경쟁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4분기 매출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HTC는 특히 지난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깜짝 1위'를 기록한 뒤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밝혀져 전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HTC는 올 4분기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HTC가 지난 10월 발표한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44억달러였다.
 
하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 애플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게 HTC측 설명이다.
 
한편 HTC는 최근 애플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패하자, 당초 인수하기로 한 S3그래픽스 인수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올해 초 애플의 특허소송 압박에 맞대응하기 위해 그래픽 칩셋 전문업체 S3그래픽스를 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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