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8일 오전 9시9분 전일대비 9000원(4.13%) 상승한 2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농심은 4년만에 라면 가격을 소매가 기준 평균 6.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농심의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농심에 대해 라면 가격 인상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 내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므로 라면 가격의 인상은 수익구조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라면 가격이 6.2% 증가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간 785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라면가격 6.2% 인상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인상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농심 라면 매출액은 연간 1조3000억원(매출비중 65%)로 6.2% 라면가격 인상으로 연간 매출액은 약 700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가격 인상으로 1~2개월 소비가 줄 수 있지만 연간으로 보면 소비 감소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하나대투증권도 농심 라면 가격 인상 효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