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유일의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다음 달 15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씨유메디칼시스템(이하 씨유메디칼)의 나학록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점유율 1위의 제세동기 전문기업으로 본격적인 초기 성장기에 돌입한 한국시장을 통해 매년 30%이상의 지속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나 대표는 "의료기기 사업은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한 만큼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며 "기술력과 안정성,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씨유메디칼은 정부의 공공 복지확대 노력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장이상 발생이후 뇌사 등을 막기 위한 소위 황금의 5분을 지키기 위한 응급치료의 필요성이 점차 늘어나며 공공부문을 넘어선 민간분야에서의 AED와 관련 스마트 헬스케어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유메디칼은 국내에서 제세동기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시장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었던 지난 2001년 설립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낸 국내 AED 시장의 48%를 차지한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세계에선 6번째로 AED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전문기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30억달러대로 성장이 기대되는 전세계 제세동기시장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아왔다.
세계 70여개국에 AED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씨유메디칼은 내년 상반기중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인증이 기대되고 있어 미국(FDA)과 일본(후생노동성), 유럽(CE)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AED 분야의 세계 4대 인증을 모두 받게된다.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수출은 지난해 1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1.7%가 증가한 704만7000달러를 기록중이다.
씨유메디칼은 국내 의료환경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진화하고 있는데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응급의료 법률에 따라 국내 AED 관련 시장도 오는 2015년 연간 8만대이상, 금액으로 3500억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7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하며 3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씨유메디칼은 효율적인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이달까지 누적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60억원를 시현해 지속적인 수익성 증가를 이뤄내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통해 이미 높은 진입장벽도 구축한 씨유메디칼은 ▲ AED 시스템을 포함해 ▲ 기능성 전기자극기(FES, NMES) ▲ 환자정보전송을 통한 원격진료시스템 스마트헬스케어(Smart Health Care) 시장으로의 점진적 진입을 통해 바이오테크(BT)와 전자공학(ET), 정보공학(IT)를 융합한 스마트케어 컨버젼스를 구축한다는 기술로드맵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심폐보조기와 이식형 제세동기(ICD) 등 의료 기술의 최종단계인 이식형 의료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과 관련해서는 "설비확대는 물론 적극적 수출확대를 위한 유럽 지사 설립에 활용하고, 이후 의료와 IT 결합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의 지속적 개발을 위한 제 3연구소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주식의 13.60%에 달하는 벤처캐피탈 관련 보유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투입펀드 금액이 장기간으로 배정되어 있어 공모후 출회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씨유메디칼은 오는 29~30일 수요예측과 내달 6~7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1만1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80억~92억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