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조선업종에 대해 내년 두 가지 악재를 털어내며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톱픽으로는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을 꼽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금융위기 이후 수주받은 저가물량과 2009년 수주공백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시기"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일반 상선 건조업체에서 해양설비 부문의 경쟁력을 겸비한 업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조선업 장기 사이클 상 일반 상선의 선복량 증가율은 당분간 전세계 GDP 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며 "선복량 증가율은 1970년대 조선업 2차 호황기 이후 GDP 성장률에 못 미쳤다는 점에서 일반 상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일반 상선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을 권한다"며 "해양설비나 성장성이 돋보이는 LNGC(LNG Carrier)류에 강점을 보이는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은 선사들이 해양설비 매출 비중을 본격 확대하는 시기에 거쳐야 하는 과도기"라며 "비조선 부문이 강한 현대중공업과 해양설비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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