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미국 추수감사절 매출 호조 소식에 38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6000억유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한 외신도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8.88포인트, 2.19% 오른 1815.28에 장을 마쳤다.
시장조사전문 기관인 샤퍼 트랙(Shopper Track)은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매출이 11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8.3% 이후 최대폭 증가이자 당초 시장 예상치인 증가율 2.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추수감사절 다음날 쇼핑 금액이 온·오프라인 합산 524억달러를 기록, 작년보다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3698억원, 156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5억원, 19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404억), 비차익(713억) 합산 21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가 3.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은행(3.9%), 전기전자(3.8%), 건설(3.6%), 운수창고(3.0%)업종도 상승했다.
정보통신(IT)관련주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확대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미국 듀폰과의 소송 1심 배상금 확정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수 있다는 분석에 4.2%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555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67개였다.
코스닥시장은 6.81포인트, 1.42% 오른 486.3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억원, 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068270)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임상 1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7.1%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 611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38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1800선을 회복함으로써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20일과 60일선 저항이 기다리고 있고, 유럽이슈가 여전히 미해결 상황이기 때문에 시세 연속성을 담보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1800선을 지지선으로 한 제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원50전 내린 1154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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