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제 63조..자동차 산업보다 커졌다"
인터넷기업협회 발표..GDP 대비 5.94%
2011-12-05 17:48:25 2011-12-05 18:36:1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국내 인터넷경제 규모가 63조로 GDP대비 5.94%를 차지하며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알려진 전기·전자기기(5.71%)나 자동차(4.23%)보다도 높은 수치다.
 
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와 서강대시장연구소는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경제 편익분석’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기협은 “공식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위주로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한국의 특징을 충분히 반영, 인터넷경제의 규모 및 효과를 추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GDP 비중으로 판단할 때 우리나라의 인터넷경제 규모는 조사대상 20개국 중 5번째 국가다.
 
국내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인해 누리는 소비자 잉여는 최저 3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기업이 인터넷검색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정도는 연간 2~3조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국가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예상보다 낮아 규제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측은 “인터넷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지표 중에서 가장 많은 상관관계를 가진 게 바로 규제”라며 “이른바 성숙 국가 중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취약한 국가가 한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인터넷업계 발전을 위해선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규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인터넷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박주만 인기협 회장은 “국내 인터넷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편익 부분을 수치화해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인터넷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구 결과 인터넷 산업의 중요성이 확인됐지만 규제로 인한 성장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만큼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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