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5~1135원..경계장세 지속
2011-12-06 09:05:05 2011-12-06 09:06:3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속에 경계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개장초의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다.
 
이탈리아가 300억 유로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발표했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구속력있는 재정통합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 협약 개정추진에 합의했다.
 
하지만 협약 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오는 9일 정상회의에서 해당 방안에 대한 동의 여부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유로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15개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혀 유로존 불확실성을 지속시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의 합의에도 S&P의 유로존 국가들의 등급 전망 강등으로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주에 있을 EU 정상회담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등 여러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1130원 부근에서 방향성 설정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국내증시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돼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7~113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S&P가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발 호재를 반영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으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 독일의 강등 가능성이 거론됐다는 점 역시 불안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주 후반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데다 S&P의 경고가 정상회의 해법도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심리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을 중심으로 경계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5~1135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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