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30.5원에 출발해, 1.4원 오른 113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환율이 하루만에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해 달러 강세를 부추겼고, 외국인 국내 주식시장에서 1700억원 넘게 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3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중에는 1133원까지 고점을 높혔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내고 물량 출회로 환율은 1130원에서 1132원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131.2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타이트한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가 하락폭을 늘렸지만 유로화의 하락 흐름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장중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하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역시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12원 오른 100엔당 1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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