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자 임금 인상 1% 남짓..'고물가 탓'
"협약 임금 인상률 7년만에 5% 넘어"
2011-12-11 14:47:43 2011-12-11 14:48:5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협약 임금 인상률이 7년만에 5%를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4%대를 웃돌고 있는 소비자물가 때문에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임금 인상률은 1%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협약임금 인상률은 5.2%로 집계됐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노사가 교섭해서 정하는 사전 인상률로, 근로기준법상 모든 임금을 뜻하는 명목임금 상승률과 다르다.
  
2011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를 넘어섰다.
 
지수가 개편된 소비자 물가지수로는 올 5월 3.9%에서 8월 4.7%까지 뛰었다가 10월 3.9%로 안정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11월 4.2%를 기록하며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연간 임금 인상률인 5%대에서 물가 상승분 4%대를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1%에 불과한 것이다.
 
고용부는 11월말 기준으로 임금교섭 타결률이 81%에 달해 12월 협상 결과가 반영되더라도 연간 임금인상률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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