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애플 '아이패드'로 촉발된 태블릿PC 경쟁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이어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의 '누크 태블릿(Nook Tablet)'까지 출시되며 더욱 격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경쟁사로 초대형 서점기업인 반스앤노블이 2번째로 출시한 태블릿PC 누크 태블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킨들 파이어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누크 태블릿은 킨들 파이어와 같은 7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1GHz TI OMAP4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다.
그러나 킨들 파이어가 512MB의 메모리에 8GB의 저장공간만을 제공하는데 반해 누크 태블릿은 1GB 메모리에 16GB의 저장공간은 물론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 추가로 최대 32GB를 확장할 수 있어 용량면에서는 킨들 파이어에 앞선다.
배터리도 최대 11시간30분까지 지원, 킨들 파이어보다 약 30% 정도 넉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판매 가격은 킨들 파이어가 199달러, 누크 태블릿이 249달러다.
국내에서는 해외 구매대행 등을 통해 35만원에서 40만원대 초반에 구할 수 있어, 최대 3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 킨들 파이어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누크 태블릿 역시 반스앤노블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기 쉽도록 설계돼 미국 현지에서는 킨들 파이어의 '저격수'로 불리기도 한다.
한 사용자는 "루팅(일종의 해킹)이 되면서 사용하기 무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는 제격"이라며 "아마존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는 한계"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 투자은행 에버코어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 킨들 파이어가 내년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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