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00만배럴 규모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앞으로 원유 생산량을 하루 최대 300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같은 방침은 내년 6월14일 회의까지 유지된다.
최근 OPEC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 3037만배럴로 집계됐다
OPEC 회원국들은 또 앞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경우,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은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회왼국들의 하루 생산량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리비아 생산 상황에 따라 회원국들의 생산량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OPEC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로존 상황 악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려진 판단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OPEC은 내년 상반기 원유 수요를 하루 평균 2990만배럴, 내년 하반기 수요는 2870만배럴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