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준규·이국철 진상 조사하라"
2011-12-15 14:43:27 2011-12-15 14:44:5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15일 검찰을 향해 “김준규 전 총장이 이국철 SLS 회장을 만났던 것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많은 의혹이 있는 사람을 두 번이나 만났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천 대변인은 “검찰은 자기가 기소해서 재판중인 사람을 만나서 직접 민원을 듣는 것을 공공연한 통상 업무로 할 만큼 한가하고 한심한 조직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 회장의 행태를 보면 검찰이라고 로비의 예외일 리가 없고 실제 더 많은 검찰 간부가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며 “총장이 거리낌 없이 만나주는데 다른 검찰 간부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천 대변인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검찰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며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국회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진보당은 노회찬 공동대변인이 14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김 전 총장은 “통상적 업무 수행의 일환으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을 만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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