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전문 개발을 목표로 자회사 플레이파이게임즈를 설립했다.
이미 지난해나 올해 초 스마트폰 게임에 진출한 경쟁사들보다 늦은 감은 있다.
대신 액토즈소프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사들보다 앞서 나갈 계획이다.
◇ 샨다 통해 4억 中스마트폰 시장 진출
중국의 인구는 약 13억명, 이중 약 35%가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약 4억5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스마트폰 이용자 중 10%, 약 4500만명이 아이폰 이용자다.
한국 전체 인구와 비슷한 아이폰 앱스토어 시장이 중국에 존재한다.
중국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아이폰 이용자의 2배인 20%에 이른다.
특히 중국 짝퉁 문화인 산자이를 통해 중국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내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미안OS를 노키아가 포기하면서, 중국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증가 속도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액토즈의 모회사인 샨다는 이처럼 빠르게 커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플레이파이게임즈는 샨다의 중국 모바일 인프라를 통해, 중국에서 빠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온라인 게임을 미국 등 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액토즈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플레이파이게임즈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 내년 8개 게임 출시.."대작 네트워크 게임 개발 준비"
플레이파이게임즈는 현재 퍼즐게임 ‘텐플러스’와 ‘마인스위퍼 오브 위자드’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8개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경래 플레이파이게임즈 팀장은 “오는 여름을 목표로 2개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과 네트워크 대전 액션 게임 1개를 개발하고 있고, 하반기를 목표로 미니게임 3개, SNG 1개, 교육용 퍼즐게임 1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파이는 현재 약 20명의 개발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는 액토즈의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플레이파이게임즈는 이들의 온라인 게임 개발 노하우를 스마트폰 게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의 수익 모델뿐 아니라, 트래픽ㆍ서버 관리 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한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플레이파이게임즈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온라인RPG와 같은 대형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플레이파이게임즈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인력을 50명으로 늘린다.
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임 추천 기능 등이 들어있는 게임 플랫폼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허국철 플레이파이게임즈 대표는 “플레이파이게임즈는 모바일 플랫폼의 징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바일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로컬라이징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샨다와 액토즈의 지원을 받는 플레이파이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빨리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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