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100만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LTE는 기존 3세대(3G)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무기로 이전 3G 서비스와 비교해 약 2.5배 빠른 속도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자기만의 색깔로 고객들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LTE 100만 시대를 앞두고 각사별 LTE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서울에서 제주까지 U+ LTE"
굉음을 내며 날아오던 비행기가 화면 중앙의 라인을 지나자 나풀거리는 종이비행기로 변하고, 멋지게 질주하던 오토바이는 삐걱대는 세발자전거로 변신한다. 전속력으로 다가오는 스포츠카, U+ LTE폰으로 LTE 서비스를 즐기는 모델을 태운 스포츠카는 라인을 지나도 변함없는 속도로 시원하게 달려간다. 광고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U+ LTE'라는 카피로 끝을 맺으며, LG유플러스의 LTE커버리지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84개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군읍면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전국망 구축 계획을 앞당겼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열심이다.
서비스 커버리지와 가입자 용량을 가진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RRH)을 각각 6200개, 5만개씩 구축하기 위해 올해 1조25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LTE전국망과 와이파이망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올(All)-IP'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FAST(First All-IP Seamless Total network)라 이름 붙였다.
FAST는 IP를 기반으로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무선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다른 기기와 유무선 네트워크 간에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완벽한 All-IP 구축을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LTE망을 이용한 음성서비스 '보이스 오버 LTE(Voice over LTE)'를 도입한다. 통신사들은 현재 LTE는 데이터 전용으로 지원하고, 음성 서비스는 기존 2G 또는 3G 망을 이용하지만 VoLTE는 음성도 LTE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VoLTE를 도입할 경우 가장 주목할 것은 단말기 수급이 대폭 개선된다는 데 있다. 타사와 같은 수준의 단말기 수급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해외 단말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인기있는 모델이나 독자적인 모델을 소싱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LTE', '갤럭시S2 LTE', '갤럭시노트' 등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8.9인치 패드를 각각 1종씩 출시한다. 또 내년에는 전체 20여종의 단말기 중 80%를 LTE단말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 LTE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43만명을 돌파했으며, 다음주 중 50만 돌파가 예상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빠른 속도와 전국망 구축으로 LTE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함에 따라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1등을 위한 열의가 뜨겁다"며 "LTE 시장 1등을 위한 대변혁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