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정기인사..실·국장 다 바꾼다
취임 후 첫 정기인사..새 인물 요직 발탁될 듯
2011-12-20 15:08:32 2011-12-20 15:10:1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이달 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가 다가오면서 실장과 국장 등 고위직을 모두 교체하고 박 시장의 사람들이 대거 요직에 발탁될 전망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9일 시의회에서 내년 시 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곧바로 정기인사 작업에 착수해 1급을 포함한 실·국장급에 대해 내년 1월1일자로 인사발령을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장과 국장들은 대부분 자리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시장은 "박 시장이 이미 천명한 대로 원칙과 공정에 입각하고, 지금까지 소외된 인사에게 기회를 주는 등 6가지 방침에 따라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중용했던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지 않고, 새로운 시각에서 박 시장의 선거 공약을 담은 중기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적합한 인물은 중용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실·국장은 총 40명으로, 1급은 별정직인 여성가족정책관 등 7명, 2급은 12명, 3급은 21명이다.
 
이번에 인사 대상인 1급 중에서는 최항도 기획조정실장,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 장정우 도시교통본부장,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 김효수 주택본부장, 정순구 시의회 사무처장 등의 거취가 눈길을 끈다.
 
실·국장인사가 이뤄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과장급 등 하위직까지 순차적으로 승진과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1월말까지는 전체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시장은 또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임명된 산하단체장은 가능한 임기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SH공사와 서울메트로, 서울시설공단 등 산하단체장의 임기는 보장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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