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유럽발 호재에 오랜만에 상승세로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7.32포인트(2.87%) 상승한 1만2103.58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95포인트(2.98%) 오른 1241.30에, 나스닥지수는 80.59포인트(3.19%) 급등한 2603.73을 기록했다.
독일의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개선, 유럽 경제 대국인 독일이 경기침체(리세션)을 경험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난 점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또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도 최근 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투심을 자극했다.
스페인의 국채 매각에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몰리며 3개월물과 6개월물이 모두 성공리에 매각된 점도 호재였다.
장 후반들어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탈리아의 최대 은행 유니크레딧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19개 은행에 대한 신용강등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지수는 잘 버텨줬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캐터필러가 5% 넘게 뛰었고, 알코아도 4%대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영향으로 주택건설 업체인 비저가 15% 넘게 올랐고 미국 최대 주택용품 업체 홈디포도 4.35%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T모빌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AT&T는 1.32% 올랐다. 실적 부진 소식에 리서치인모션(RIM)은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4.47% 올랐고,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4.92%, 3.61%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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