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무역지표 악화될 것"..무역적자 비상
2011-12-21 07:43:39 2011-12-21 07:45:1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무역수지 적자 반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 주요 외신은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을 이어갈 경우, 중국이 내년에는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의 최대명절이자 수입식품 소비가 왕성한 춘절이 겹치게 되는 내년 1분기 특히 무역흑자를 달성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웨이 장 노무라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중국의 수입 규모는 288억달러를 기록, 수출 규모보다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년간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중국 상무부도 "중국 수출 전망이 어둡다"며 중국의 무역수지 적자 반전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바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중국의 수출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 8%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것이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트 "중국의 무역수지 규모가 줄었다는 것은 중국이 내수 성장에 주력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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