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12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107.2를 기록해 지난달(106.6)보다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9.3% 증가한 6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인 63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스페인이 56억4000만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과 대만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최대 5000억대만달러(한화 2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힌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5.35포인트, 3.09% 오른 1848.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85억원, 285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569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535억), 비차익(1132억) 합산 266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5.2% 급등했고 운수창고(4.4%), 은행(4.1%), 전기전자(4.0%), 증권(3.6%) 업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700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50개였다.
코스닥시장은 11.03포인트, 2.25% 오른 500.6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7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억원, 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3개를 포함 792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65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미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지만 증시가 단기에 100포인트 가량 급등한 만큼 코스피는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기보다는 20~60일선이 위치한 1850선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구간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북 리스크가 진정되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이 더해져 전일대비 14원45전 내린 1147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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