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한국과 중국이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데 인식 일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23일 "한국 측의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오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인식 교환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임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는 회담과 만찬을 겸한 3시간 30분간의 회동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서로 견해를 교환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일단 북한의 애도기간이 종료 때까지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이 끝나면 내년 1월 중에 제3차 북미 대화를 개최하고 6자회담 재개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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