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대외 호악재 속 하락 출발..1150원대
2011-12-23 09:51:00 2011-12-23 09:52:2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대외 호악재 소식 속에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5.8원(0.5%) 내린 115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2원 내린 1150원에 출발해, 장중 1148원까지 하락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5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대외에서 들려온 호악재 가운데 호재에 더 민감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69.9를 기록해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유럽에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A1'로 강등했고,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임박 소문이 시장에 나오고 있어 환율 하락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의 고용이나 소비 등 미국의 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더불어 연말을 맞이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매도에 따른 달러 공급이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요일에는 주말 리스크가 있어 환율 하락세가 막히면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것)에 의한 상승 반전이 있을 수 있다"며 "국내증시가 상승을 확대하면 1140원 후반대에서 종가를 형성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1150원대에 안착하며 장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27원 내린 1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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