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쉬어가기'..코스피 1850선 후퇴 (마감)
연말 반등 기대감 속 모멘텀·수급 부재
투신 등 기관 매도..지수 하락 압력
조선·화학주 등 약세
영진약품·큐로컴 등 신약·임상 모멘텀 '好好'
동남권 신공항株, 재추진 기대감..'上'
2011-12-26 17:42:21 2011-12-26 17:47:16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양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1850선으로 후퇴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10.52포인트(-0.56%) 하락한 1856.70으로, 하루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연말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모멘텀과 수급이 부재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개장 초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투신(-494억)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기관이 51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1억원, 125억원 순매수했다.
 
서비스(-1.07%), 운송장비(-1.02%), 기계(-0.97%), 전기가스(-0.96%) 등이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0.87%), 의약품(+0.67%)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조선, 화학주가 약세였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이 3~4% 가까이 밀렸고, 금호석유(011780), SK이노베이션(096770)이 2% 내외로 하락했다.
 
편의점주 GS리테일(007070)이 6.25% 치솟아 상장 후 2거래일째 급등했다.
 
한국타이어(000240), 한라공조(018880), 만도(060980) 등 일부 자동차 관련주가 1~2% 오름세였다.
 
영진약품(003520)이 아토피 치료제 출시 기대감에 5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0.99포인트(0.20%) 내린 501.37을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93억원 순매수했다.
 
유진기업(023410)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8.15% 급락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웹젠(069080), 드래곤플라이(030350), 게임하이(041140) 등 일부 게임주가 나란히 4~7% 내렸다.
 
급등한 종목군도 눈길을 끌었다.
 
큐로컴(040350), 큐로홀딩스(051780), 지엔코(065060) 등이 계열사의 에이즈 백신 임상 지원 소식에 모두 상한가에 도달했다.
 
동남권 신공항사업이 영남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추진되리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홈센타(060560), 두올산업(078590), 이화공영(001840), 특수건설(026150), 동신건설(025950) 등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원달러환율은 4.60원 오른 1155원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휴장에 따라 모멘텀이 부재하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추세보다는 좁은 박스권을 염두에 둔 매매를 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유럽 위기 완화,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가진 은행업종, 중국 긴축 완화 수혜주인 화학, 철강, 기계주에 관심을 가지라"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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