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비스무스 쾌삭강 본격 양산
2012-01-01 09:29:09 2012-01-01 10:14:24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포스코(005490)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비스무스(Bi) 쾌삭강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비스무스 쾌삭강은 포스코가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인체 무해 친환경 소재다.
 
쾌삭강(Free Cutting Steel)은 원형 형태의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Wire Rod)제품의 한 종류로 자동차 변속기 부품, TV본체와 디스플레이 장치를 고정시키는 조립용 부품과 같이 다양한 모양으로 표면이 잘 깎이고 가늘고 긴 구멍이 잘 뚫리는 등 가공성이 뛰어난 강재다.
 
그동안은 납(Pb)으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가공할 때 발생하는 납의 유해성분이 작업자의 건강과 환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신제품 개발에 나선 이래 위장약, 음료,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인 비스무스(Bi)를 첨가해 납(Pb) 쾌삭강이 가지고 있는 가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해성분이 전혀 없는 친환경 쾌삭강 양산 개발에 나서 양산에 이르렀다.
 
포스코는 작년 7월 LG전자(066570)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고 TV 소재용으로 적용하기 위한 시험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LG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TV 제품에 비스무스 쾌삭강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현대기아차에서도 자동차용 부품소재로 인증 받았고, 삼성전자에도 인증정차가 진행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0만톤 가량 생산되는데 국내에서 연간 약 3만5000톤 전량을 수입하고 있어 비스무스(Bi) 쾌삭강이 납(Pb) 쾌삭강을 대체하게 되면 수입 대체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타 강종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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