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 2세대(2G) 고객들이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할 때는 3세대(3G) 전환시 받는 단말기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030200)는 오는 3일부터 2G를 종료하고 LTE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전화번호 보존과 단말기 지원금 등 2G 고객들의 3G 전환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다.
KT는 기존 2G 고객들이 기존 약정할인 외에 34종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 제공을 통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3G를 이용할 수 있지만, LTE 전환시 단말기 지원이 없이 LTE 가입시 들어가는 약정할인만 있다고 밝혔다.
이미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물론 아직 LTE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았던 KT까지도 광고 등을 통해 LTE가 '대세'라고 앞다퉈 나설 정도로 이동통신 3사 모두 LTE가 올해 통신서비스의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LTE 단말기 지원이 되지 않는 점은 2G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KT는 "2G를 종료하고 그 주파수 대역에 LTE를 사용하기 때문에 2G가 종료되고 LTE가 시작되는 시점의 차이로 인한 서비스 중단 불편이 있어 2G에서 LTE로의 전환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LTE 전환 고객에 대해 단말기 지원금이나 무료대여폰 등 단말기 관련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3G와 동일하게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T의 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기존 2G 사용자들은 적어도 오는 2013년까지는 사용하던 2G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010국번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은 KT 3G나 LTE로 전환하든 타사(SK텔레콤·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로 전환하든 2G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01X국번(011·016·017·018·019)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타사 2G로 바꿀 경우 2G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KT의 3G·LTE로 전환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010번호 통합정책 및 이동전화번호 이동성개선 이행명령'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만 2G 번호를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바꿔야 한다.
KT는 오는 3월19일까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 KT의 단계적 2G 종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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