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LTE 요금 차별전략 '고심'..소비자의 선택은
KT, 자사끼리 무료 음성통화 1천~1만분 제공
LG유플러스, 요금 가장 저렴..전국 84개시 망구축 완료
SK텔레콤, 프로모션 연장..Advanced-SCAN 구축
2012-01-02 16:27:52 2012-01-02 16:27:5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가 2일 경쟁사를 겨냥한 LTE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통신3사의 LTE 요금제가 모두 공개됐다.
 
이처럼 통신3사가 LTE 전쟁에 뛰어들고,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반이 LTE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LTE 사용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통신3사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은 꼼꼼히 다져보고 통신사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통신3사의 LTE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무제한 데이터'가 빠진 데이터 제공량 등의 제공 수준은 비슷하다.
 
다만 통신3사의 프로모션에 따라 각각 다른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 KT, 타사를 압도하는 '통큰' 음성통화로 승부수
 
KT(030200)가 내놓은 LTE요금제는 월정액 3만4000원(LTE-340)에서 10만원(LTE-1000)까지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제 7종류다.
 
KT의 기본료는 5만2000원 이하의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와, 6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5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음성 제공량에서는 자사 고객끼리 타사를 크게 능가하는 수준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료 5만2000원 이상 가입자의 경우 1000분, 6만2000원(3000분), 7만2000원(5000분), 8만5000원(7000분), 10만원(1만분) 까지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에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큰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올 6월 말까지 LTE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또 LTE 상용이 올해부터 시작된 만큼 전국망 구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T측은 1월에 서울 전 지역, 1분기에 서울과 수도권 등 26개시, 4월에 전국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LG유플러스, '가장' 저렴.. 국내 최초 전국 84개시 서비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체적으로 LTE폰 요금이 타사보다 저렴하다.
 
5만2000원 이하의 요금은 KT와 동일하지만 SK텔레콤보다 기본 제공량이 많다.
 
6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KT와 SK텔레콤 두 통신사보다 더 많은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는 지방 고객이 사용하기에 유리하다. 지난해 말 가장 먼저 전국 84개시에 LTE망을 구축했다.
 
또 올 3월까지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SK텔레콤, 올 3월까지 요금제 프로모션 연장
 
SK텔레콤(017670) LTE 요금제는 통신 3사중 가장 비싼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혜택강화 차원에서 요금제 프로모션을 올 3월까지 연장했다.
 
이에 올 3월까지 LTE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데이터 50% 추가 제공, LTE62 이상 LTE안심옵션 무료 제공, 영상통화 요율인하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SK텔레콤은 명품 LTE를 강조해 기지국간 신호 간섭을 제어해 통화 품질을 현격하게 높이는 'Advanced-SCAN' 기술을 적용해 2일부터 분당 지역에 세계 최로로 LTE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 1월부터 LTE망을 전국 28개시로 확대하고, 올 4월까지 전국 84개 도시에 LTE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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