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차 100만원 할인', '레이 100대 증정', '용띠가족 차구매시 혜택'
문구만 봐도 '혹'하는 자동차업체들의 판촉 광고.
새해 벽두 자동차업계 판촉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새해부터 고객 선점과 기선 제압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차 구매시 현금 혜택이나 다양한 저금리 할부 조건은 기본으로, '톡톡' 튀는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대부분의 차종의 가격을 내려주는 할인전략을 펼쳤다. 차종에 따라 20만~70만원까지 할인을 해준다. 엑센트는 기본 20만원 할인하며,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70만원 저렴하게 제공한다. 벨로스터와 쏘나타, 투싼은 3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싼타페는 2.0모델에 대해 100만원 할인해주고 2.2모델은 기존의 개별소비세 2% 지원에 추가로 50만원을 할인해준다.
◇ 기아차는 이달 최대 100명의 고객에게 레이를 증정한다는 판촉 행사를 열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판매에서 '고고행진'을 벌이고 있는 인기모델 미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레이'를 들고 나왔다. 이달 한달 동안 최대 100명에게 레이를 증정한다. 기아차 14개 차종 가운데 고객이 4개 차종을 선택해 순서대로 배열한 이후 추첨해 정답과 일치하면 레이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차종에 금액 지원을 실시한다. 모닝 10만원, 프라이드, K5 20만원, 스포티지R 30만원, 뉴카렌스, 쏘렌토R 2.0ℓ는 50만원을 지원한다. 포르테와 포르테 쿱, 쏘울 등은 7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포르테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는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지난해 1월 이후 신입사원이나 신혼부부, 신규운전면허 취득자에 해당하는 고객이라면 기아차에 눈독을 들여볼 만 하다. 이들이 프라이드, 쏘울, 포르테를 살 경우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수입차 보유 고객이 K5, K7, 스포티지R, 카니발R을 사도 2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대부분의 차량에 대해서 무이자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이달 경차 스파크를 사면 올 한해(12개월) 무이자 월 할부금 10만원만 내고, 나머지 24개월 또는 36개월은 5.9% 할부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알페온과 말리부는 개월 조건에 관계 없이 3.9% 저리할부를 실시하며 선수금으로 차 값의 10%를 내야 한다. 아베오와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은 유예할부를 시행한다. 유예금은 50%로 기간은 36개월이다. 선수금 10%를 내야하며 할부이율은 5.9%다.
◇ (좌부터)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 말리부, 아베오, 스파크.
다마스, 라보, 카마로는 슬림할부를 실시한다. 다마스와 라보는 선수금 10만원을, 카마로는 10%를 미리 납부하면 할부 이율 7.5%에 차를 소유할 수 있다.
쌍용차(003620)도 '용'의 해를 '쌍용차의 해'로 삼는다는 듯 흥미로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용띠 가족이 체어맨 H나 체어맨 W·RV를 구입하면 각각 20만원과 10만원씩 할인해주기로 했다.
◇ 쌍용차는 임진년을 맞아 다양한 판촉 마케팅에 이어 이색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쌍용차 홈페이지 캡처)
또 이달 구매자에게 '4WD 윈터 페스티벌'을 실시해 4륜 구동 기능이 포함된 모델을 구입하면 차종에 따라 40만~1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체어맨 W 4트로닉 구입시 100만원을 할인하며, 렉스턴 4WD는 50만원, 코란도C AWD는 30만원을 할인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어맨 H 구매자에게 100만원을, 체어맨 W 2WD 모델은 80만원, 렉스턴 2.7ℓ 2WD 구매 소비자는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코란도 C와 렉스턴, 체어맨 W는 50만원, 체어맨 H는 100만원의 신차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SM5 에코-임프레션 출시를 기념해 SM3·SM5·QM5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1.41%의 저리할부 서비스를 내놨다. 형편에 따라 할부원금과 할부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할부 서비스다.
이밖에 현금이나 정상할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30만~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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