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시멘트 가격 인상, 관련株 '방긋'
2012-01-04 16:01:33 2012-01-04 16:01:3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물가 상승은 서민에게 부담이다. 하지만 기업의 판매 가격인상은 매출과 수익성 향상을 이끌 수 있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전기, 가스 등의 요금 인상·인하가 한국전력(015760)과 가스관련 업체의 주가를 움직이고, 식재료 가격 변동이 농심(004370)이나 오리온(001800), CJ제일제당(097950) 등 식음료업체 주가 변동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판가 인상 소식은 투자자에게 귀가 솔깃하는 재료 중 하나다.
 
◇ 시멘트 가격인상에 주가도 '훌쩍'
 
시멘트 가격인상은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올렸다.
 
주식시장에서 시멘트 관련주인 성신양회(004980)는 상한가까지 뛰었고, 아세아시멘트(002030)동양시멘트(038500), 쌍용양회(003410)는 각각 2.29%, 0.6%, 5.9%씩 올랐다.
 
한일시멘트(003300) 역시 2.09% 상승률을 나타냈다.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는 지난 1일자로 톤당 시멘트 가격을 종전 6만7500원에서 7만7500원으로 인상했다. 다른 시멘트 업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멘트 가격은 작년 6월에도 한 차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시멘트 제조원가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심화돼자 시멘트 업계는 가격 인상이라는 고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3D TV 방송 개시..3D테마도 '꿈틀'
 
중국에서 3D TV 방송에 대한 송출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주 역시 껑충 뛰었다.
 
네오엠텔(096040)은 255원(14.83%) 오른 1975원의 상한가로 마감했고, 바른전자(064520)(3.38%), 아이스테이션(056010)(3.72%), 잘만테크(090120)(1.05%), CJ CGV(079160)(3.17%) 등도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3D TV용 안경을 만드는 아큐픽스(056730)는 5.06% 뛰었다.
 
중국 CCTV와 베이징TV, 상하이 TV 등 중국의 중앙·지방 방송국은 지난 1일부터 3D TV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23일 춘절부터 하고, 7월 런던 올림픽도 3D로 중계할 계획이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3D영화는 2003년 2편(전체 상영작대비 비중 0.4%)에서 2011년 26편(4.5%)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도 3D영화는 약33편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어 "중국이 3D TV채널 시험방송을 시작하며, 3D TV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 3DTV 비중은 2011년 13.9%에서 2015년 약 40.8%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해저터널 공사 소식..수혜株 될까?
 
안면도와 보령 대천항을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진행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도 들썩였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12년 충청권 도로 건설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구간 해저터널 공사(총연장 6.9㎞·왕복 4차로)가 오는 4∼5월 착공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145억원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한국선재(025550)(4.47%), AJS(013340)(3.11%), 남광토건(001260)(2.99%), 일경산업개발(078940)(3.52%), 울트라건설(004320)(1.67%), KT서브마린(060370)(0.78%) 등 관련주들이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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