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물가 상승은 서민에게 부담이다. 하지만 기업의 판매 가격인상은 매출과 수익성 향상을 이끌 수 있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판가 인상 소식은 투자자에게 귀가 솔깃하는 재료 중 하나다.
◇ 시멘트 가격인상에 주가도 '훌쩍'
시멘트 가격인상은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올렸다.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는 지난 1일자로 톤당 시멘트 가격을 종전 6만7500원에서 7만7500원으로 인상했다. 다른 시멘트 업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멘트 가격은 작년 6월에도 한 차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시멘트 제조원가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심화돼자 시멘트 업계는 가격 인상이라는 고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3D TV 방송 개시..3D테마도 '꿈틀'
중국에서 3D TV 방송에 대한 송출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주 역시 껑충 뛰었다.
중국 CCTV와 베이징TV, 상하이 TV 등 중국의 중앙·지방 방송국은 지난 1일부터 3D TV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23일 춘절부터 하고, 7월 런던 올림픽도 3D로 중계할 계획이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3D영화는 2003년 2편(전체 상영작대비 비중 0.4%)에서 2011년 26편(4.5%)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도 3D영화는 약33편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어 "중국이 3D TV채널 시험방송을 시작하며, 3D TV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 3DTV 비중은 2011년 13.9%에서 2015년 약 40.8%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해저터널 공사 소식..수혜株 될까?
안면도와 보령 대천항을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진행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도 들썩였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12년 충청권 도로 건설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구간 해저터널 공사(총연장 6.9㎞·왕복 4차로)가 오는 4∼5월 착공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1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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