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BA 전임 패션사업 공모 통해 진행
2012-01-04 18:44:56 2012-01-04 18:44:56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서울시가 서울산업통산진흥원(SBA)에 위탁했던 패션산관련 사업들이 앞으로 공모를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그동안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전임했었던 패션 관련 사업들을 공모를 통해 전문단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발굴 사업 등 패션 전반의 행사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위탁, SBA에서 운영하는 서울패션센터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중요 시책사업인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 2명이 민간업체로부터 각 1회씩 총 640만원 상당의 국외출장 경비를 제공받은 사실이 적발돼 대대적인 감사에 나서면서 서울시와 SBA의 관계에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SBA 관련 서울시의회 감사에서 여러 문제가 지적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사업자들을 통해 패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패션센터는 계약직 사원들을 지난달말 전원 사직처리하고,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넘겨받은 위탁 사업들을 마무리 지으면서 서울시의 지침에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SBA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올해 넘겨받은 새로운 사업들은 없다"며 "현재는 지난해 부터 진행한 행사를 마무리 짓고 있는 상황이며 서울시의 입장을 기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패션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서울시와 SBA의 결별이 서울시 패션산업 정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서울패션센터가 주관해온 서울컬렉션이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새로운 시행 주체자가 나서기에는 무리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컬렉션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올해 패션 사업 정책에 대해 문제없이 운영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패션산업 정책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바뀌는 것"이라며 "현재 예산은 확정된 상태이며 사업 계획은 수립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패션업체 관계자는 "몇몇의 인원으로 인해 그동안 서울패션센터에서 해온 일들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앞으로 역량 있는 사업자들이 서울시의 패션 행사를 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올해 패션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규모는 100억원에서 86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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