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美서 110만대 돌파.."사상 최대"
2010년 비해 한단계 상승한 '6위'..닛산 제쳤다
"올해도 경쟁력 신차 출시 예정, 미국 판매 강세 이어져"
2012-01-05 14:48:58 2012-01-05 18:53:1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 현대차(005380) 북미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64만5691대를 판매해 전년(53만8228대)보다 20% 늘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진출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000270) 북미법인 역시 지난해 미국서 48만5492대를 팔아 전년(35만6268대)대비 증가율이 36%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 113만1183대로 9.3%(BMW,다임러,재규어&랜드로버 제외)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전체 순위에선 닛산을 제치고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5.3%와 4.0%였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4%포인트(p), 기아차는 0.8%p 올랐다.
 
  12월 판매량 전체판매량(2011년)
현대차(005380) 5만765대 64만5691대
기아차(000270) 4만3390대 48만5492대
현대기아차 9만4155대 113만1183대
 
지난해 현대차의 베스트 셀링카는 쏘나타였다. 쏘나타는 지난해 전년대비 15% 늘어난 22만5961대가 팔렸다. 매달 2만대 가량 팔렸다.
 
이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테)가 18만6361대로 증가율 41% 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엘란트라는 지난해 '올해 북미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차의 경우 소렌토R이 13만235대가 판매되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어 햄스터 광고로 유명한 쏘울이 10만2267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첫 진출에 성공한 벨로스터가 9284대가, 뉴옵티마(국내명 K5) 8만3570대, 포르테(7만6294대), 고급세단 에쿠스(3193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판매량에서 GM은 250만3797대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포드(214만3101대), 도요타(164만4660대), 크라이슬러(136만9114대), 혼다(114만7285대) 순이었다.
 
닛산(104만2534대)과 폭스바겐(44만3840대)은 현대·기아차에 이어 7, 8위를 기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에도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국 판매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현대차 72만6402대(5.3% 점유율), 기아차 55만8316대(4.1% 점유율)가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자료 : 오토모티브 뉴스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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