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창업 55주년을 맞아 상장을 통해 전국단위의 종합건설사로서의 또 한번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건설토목 관련업종으로는 올해 첫 번째 공모시장에 나서는 남화토건의 최상준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이후의 도약 가능성을 강조했다.
전라남도 화순에 위치한 남화토건은 항만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와 미군 공사 등에서 두각을 보여온 종합건설업체다.
자회사로는 퍼블릭 골프장인 무안컨트리클럽과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슬래그 시멘트 제조업체인 한국시멘트, 센트럴저축은행 등이 있다.
주요 공종별 사업분야는 주한미군 기지 시설구축 등 건축공사(65%)와 항만, 도로, 하천정비 등 토목공사(31%), 기타 조경관련 공사(4%) 등이 있다.
발주처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미군시설 공사를 포함해 관급 공사가 전체 매출의 80%를, 민간부분의 수주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남화토건은 최근들어 건설사들의 부실운영이 불거지는 상황에서도 신용등급 'A+'를 유지해왔고 지난 2010년말 기준 부채비율도 22%로 동종업계 평균(149.41%)에 비해 낮아 상당한 재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무차별적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이 보장되는 공사에만 참여해 이익율 극대화를 이끌어왔다"며 "타 업체 대비 업계 평균(2011년 3분기 기준 88.9%)보다 낮은 83.8%의 매출원가를 통해 영업이익을 12%대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매년 15%가량의 배당률을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도 주력해왔다"며 배당가치주로서의 투자매력도 강조했다.
상장 배경과 관련해 그는 "미군 공사의 경우 상장사와 비상장사에 대한 수주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장이후 1000억대 규모의 대형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한 지역 편중적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미군공사의 건벌 수주규모 확대를 이끌여 전국 수준의 종합건설사로서의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화토건은 지난 2010년(K-GAAP기준 ) 매출 499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과 이자수익을 통해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중이다.
3분기 현재 수주잔고는 980억원 가량이 남아있어 이후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최 대표는 "상장 이후 미군공사 수주 확대에 연간 매출 1000억원 돌파는 무난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0억원 가량의 공모자금 활용과 관련해 남화토건은 "철근 등 자재선구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남화토건은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뒤 이달말인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2600~3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8억~90억원, 공모규모는 30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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