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4가족"..LH 다양한 공간 활용 주택 개발
2012-01-09 15:29:22 2012-01-09 15:29:26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 주택을 두개로 분리하거나 복층으로 나눠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도 가능한 신개념 주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한 주택에 2가구 이상 거주가 가능한 'TWO IN ONE(2 in 1)' 주택을 개발, 올해부터 시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가주변이나 역세권, 산업단지 배후 사업지구 등 1~2인 가구가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LH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와 전세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주택형은 'Home Share'(나눔형), 'Twin'(쌍둥이형), 'Duplex'(복층형) 등 3개 모델이다.
 
이들 주택은 소유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주거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자녀의 분가와 합가에 따라 공간 분리 또는 통합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나눔형은 전용면적 74, 84㎡규모로 자녀의 유학이나 결혼 등으로 가족원수가 줄어들 경우 여유 공간을 활용해 부분임대를 통한 수익을 내거나 가족이 늘어날 경우 다시 공간을 통합, 활용할 수 있다.
 
쌍둥이형은 전용면적 59㎡규모에 싱글족 등 1~2인 가구를 위해 공간을 균등하게 분할할 수 있는 주택이다. 부분임대를 주거나 재택근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환이 가능하다.
 
통합사용 할 때는 3인 정도의 표준가구가 거주할 수 있으며, 부분임대나 재택근무공간으로 사용할 때는 세대현관문을 별도 설치할 수 있다.
 
복층형의 경우 활용 공간이 최대 4곳으로 나뉘는 장점이 있다.
 
전용면적 84㎡ 주택을 3개 층으로 나눠 1, 3층은 각각의 세대가 거주하고, 2층은 절반으로 나눠 부분임대를 주거나 복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녀 부부와 함께 살 때도 별도 층에 거주해 사생활 존중이 가능하다. 각 층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은 기존 고정된 주거공간을 사용목적에 따라 조정하고 재구성이 가능하도록 해 활용도가 높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활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컨버터블(Convertable)한 미래형 주택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홈쉐어(나눔형) 부분렌탈 평면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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