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9일(현지시간) 유럽 위기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25센트(0.3%) 하락한 배럴당 10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유럽 위기감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인 0.5%감소를 하회하는 0.6% 감소를 기록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는 가능한 빨리 민간 채권단과의 부채상각 협상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며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적인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유럽 위기감을 높였다.
또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주요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아르토 소코우 수덴 금융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요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마이클 헤슨 CMC 마켓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산업생산이 지난 10월 0.8%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사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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