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66.7세부터 노인"
"노후준비는 30대부터..90%는 저출산·고령화 심각"
2012-01-17 12:00:00 2012-01-17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민들은 66.7세부터 노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 준비는 30대부터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수준과 정책 욕구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국민의 80%는 30~40대부터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 30대 이상 국민 40.6%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건강(60.7%)과 경제적 여유(32.2%)를 꼽았으며,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노후 준비는 생활자금 준비(85%)로 나타났다.
 
또한 안정적 노후를 위해서는 월평균 100~199만원이 필요하며, 59.8%는 노후 필요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92.9%가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회·직장의 자녀 출산과 양육 배려 분위기 조성은 미흡한 것으로 인식했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2.58명로 나타났지만,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인해 현실적인 자녀수는 2.04명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우리 사회에 자녀 출산과 양육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응답은 29.4%였다.
 
또 직장에서 배려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응답은 2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조사 대상 중 68.4%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90%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는 60.2%가 자녀 양육비·교육비 부담이었으며, 소득·고용 불안정(23.9%), 가치관 변화(7.5%), 일·가정 양립 어려움(7.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세금 증가(33.5%), 노동력 부족(25.9%), 노후불안(15.3%), 국가경쟁력 약화(14.1%) 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재정부담에 대해 '더 할 의향 있다'는 답이 36.3%로, 전년보다 6.3%포인트 늘었다. 또 이를 위해 예산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81.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대한 정책 효과와 국민들의 욕구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일부터 25일까지 대면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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