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890선을 회복했다.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가 프랑스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으로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이 국내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 역시 한단계 하향 조정됐지만 이미 노출된 악재였다는 평가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33.47포인트(1.80%) 오른 1892.7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68억원, 96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67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2계약, 3548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6153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4035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3042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7077억원의 강한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8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5.18%)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금융업(3.93%), 건설업(3.71%), 유통업(2.74%), 화학(2.57%), 은행(2.41%)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금융당국의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정치인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대표로 한명숙 전 총리가 당선되면서 일명 '노무현 테마주'로 꼽히는
모나미(005360)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도
범양건영(002410)이 인수합병(M&A)·자산 매각과 관련해 신문공고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27포인트(0.05%) 내린 519.5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17%)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운송(1.76%), 종이·목재(1.71%), 건설(1.54%), 인터넷(1.45%)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1.74%)과 기계·장비(-1.12%), 제약(-0.97%), 디지털컨텐츠(-0.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정치인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미리넷(056710)이 기업 매각(M&A) 작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내린 1145.5원에 마감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 팀장은 "한국은 구정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감소해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수급을 좌우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형주의 지수 방어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유로변수가 아직 상존하고 있어 제한적인 지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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