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는 10% 이상 판매를 늘렸다. 판매 순위도 8위로 전년보다 한단계 뛰어 올랐다.
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총 69만2089대를 팔았다. 전년 61만9959대에 비해 11.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전년도바 1.4% 감소한 1357만3550대였던 것을 감안할 때 더욱 눈에 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보다 0.6% 늘어난 5.1%로 집계돼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2.9%, 기아차가 2.2%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순위도 8위로 다임러(5.0%)를 제치며 전년보다 한 단계 뛰어 올랐다. 4.0%를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한 도요타를 비롯해 닛산(3.4%)과 혼다(1.1%) 등 일본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편 작년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폭스바겐으로 316만7098대를 팔았고, PSA그룹(168만2429대)과 르노그룹(129만6978대), GM(116만5570대), 포드(107만7759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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