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유럽발 악재에 오랜 수렁에서 헤매던 국내 증시가 중국에서 답을 찾고 있다.
중국 경착륙 우려가 완화된데다 최대 명절인 춘절까지 다가오면서 중국 관련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中 경착륙 우려 완화..지준율 인하 기대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8.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7%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며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 급등해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준율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고 유동성 경색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준율 인하 기대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춘절 효과 막차를 타라!
다음 주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 연휴도 중국 관련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비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중국 춘절 직전 1주 동안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는 단 한 차례만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해 왔고, 국내 증시 또한 7번의 상승과 5번의 하락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올해 역시 그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중국 춘절 기간 중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IT, 쇼핑(의류, 화장품, 홈쇼핑, 기타 소비재), 여행(면세점, 카지노) 및 문화(영화) 관련 산업을 꼽았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도 "과거 5년 간 춘절기간 중 중국 관련 소비주가 대체로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며 투자 전략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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