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 위기감이 완화된데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이 지수에 힘을 실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6.88포인트(0.78%) 상승한 1만2578.9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37포인트(1.11%) 오른 1308.04에, 나스닥 지수는 41.63포인트(1.53%) 뛴 2769.7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세계은행(WB)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뒤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지난 4분기 주당 1.84달러의 순익을 기록, 시장 예상치의 1.24달러 보다 높게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3.79달러는 큰 폭으로 밑도는 결과였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6%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고 발표한 뱅크오브뉴욕멜론은 하락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원 확충 방안을 내놨다는 소식과 독일과 포르투갈 국채 발행이 양호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점토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6개가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94%, JP모간체이스가 4.67% 상승세를 기록했다. 알코아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1월 주택시장 지수가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인 25로 집계됐 것으로 전해진 영향으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 마감했다. 가정용 주택건설업체인 펄트그룹과 리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야후의 주가는 3.18% 올랐다. 창업자인 야후 양이 야후를 떠나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기술주는 혼조세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7% 내렸지만 IBM는 0.62% 올랐다.
프레드 딕슨 딕슨 코스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믿을 수 있는 경제지표 결과에 의존해서 움직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온 상황이며 유럽에서도 나쁜 뉴스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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