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미국의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초저금리를 오는 2014년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초저금리 정책을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2013년 중반까지 낮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최소 1년을 더 연장한 조치다.
연준은 최근 경기 동향에 대해선 "고용시장 회복신호가 나오고는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택시장도 여전히 침체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며 "실업률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긍적론을 내놨다.
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몇 분기 내에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경기 부양 방침도 분명히 제시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 회복과 물가가 안정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지난해 9월 FOMC에서 발표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과 모기지담보증권(MBS) 재매입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FOMC 회의 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2.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2.5~2.9%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날 장기적 인플레이션 목표치도 2%로 발표됐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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