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출생아 숫자가 2010년보다 연속으로 감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3만7500명으로 2010년에 11월에 비해 3800명(9.2%) 감소했다. 10월 출생아는 5000명(11.5%)감소, 9월에도 3000명(7.1%)이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010년에 출생아 수가 많았던 기저효과가 있다"면서도 "통상적으로 9월에는 출생아가 증가하는 상황인데 9월부터 감소해 외부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 과장은 "출생아 숫자는 임신 시점인 10개월 전에 결정하기 때문에 2010년 말에도 경기전망이 좋지 않았던 경제적인 이유와 함께 올해 흑룡의 해에 맞춰 출산 시기를 늦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7년, 재물복이 많다는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신생아들은 약 49만명으로. 2006년보다 4만명, 2005년보다는 6만명이나 많은 숫자였다. 하지만 2006년 8월 이후 출생아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바 있다. 물론 2007년 1월부터 출생아수는 등락을 반복하지만 그해 6월부터는 증가세를 보인다. 즉 황금돼지띠에 맞춰 출산시기를 조절한 것이다.
서 과장은 "2010년에도 출생아가 늘었던 주요 원인 가운데 '백호해'라는 문화적 특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2010년 3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출생아는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같은 이유로 올해 다시 출생아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서 과장은 "외부적인 효과에 따른 출산 감소일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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