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미국의 대 이란 제재조치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짐 웹(Jim Webb)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미국 의회 안에서 아시아통이자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짐 웹 의원은 북한과 미얀마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10년 미 의회가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지지하며 북한을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1946년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 해군장관을 지내는 등 보수주의자로 알려졌으나 2006년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2008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6월 21일 '무장하는 오바마(Arming Obama)'라는 기사에서 그에게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두 개의 무공훈장을 받은 짐 웹 상원의원이 올 대선에서 오바마의 약점을 보완할 최상의 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그는 해군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 폭탄이 터질 때 자기 몸을 던져 전우를 보호해 최고영예인 네이브 크로스 메달을 받았다.
또 웹 의원은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첫 소설은 베트남전쟁을 다룬 '필즈 오프 파이어'를 78년 출간,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편, 미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는 2007년 북한의 비핵화 추진에 자금을 적극 지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2009년엔 북한과 미얀마의 핵 협력 의혹을 해소하는 등 동아시아 전반의 외교·안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4월 짐 웹 미 의회 동아태소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면담하는 모습 <사진출처: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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