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글로벌 경기둔화와 과잉설비로 올해 역시 철강업체의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동국제강(001230), 다음달 3일
포스코(005490)를 시작으로 주요 철강업체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2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매출액이 67조65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대비11.5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5조4355억, 순이익은 3조4787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5.28%, 16.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의 실적은 이미 지난 17일 발표한 개별기준 실적에서도 예고됐다.
포스코 개별기준 연간 매출액은 39조1717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1960억원, 3조26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3%, 13.6%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에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일본 지진으로 관련 수요산업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춘절 이후 아시아 철강가격 반등으로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철강 비수기로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떨어졌지만 저가원료가 투입되는 3월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제강(001230)은 2010년보다 5.67% 증가한 8조773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19% 소폭 증가한 3336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4.27%줄어든 1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15조3683억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74% 늘어난 1조3481억원을 전망됐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22.97% 줄어든 781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3분기 해외장기시설차입금으로 인한 외환손실 영향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의 성장에 힘입어 2011년에는 15%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매출처와 판재류와 봉형강류 매출 비중이 균형을 이루어 원료시장의 변동성이 낮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하이스코(010520)도 지난해에 전년대비 18.14%늘어난 8조114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95% 늘어나 4497억원, 순이익은 역시 62.45% 크게 증가해 3198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철강사들과 비교할 때 실적이 가장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KDB증권은 "현대하이스코의 주매출인 자동차강판의 마진이 안정적이라 이익방어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이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고, 포스코는 다음달 3일 CEO 포럼에서 연결 실적을 공개한다. 현대제철은 다음달 10일,
동부제철(016380)은 2월 중순, 현대하이스코는 2월중에 실적을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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