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1월 소비자기대지수가 6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어 68을 기록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결과이며 직전월 기록한 62.8보다 낮게 공개됐다.
린 프랭코 컨퍼런스보드 연구소 소장은 "기업들의 고용 속도가 아직 더딘데다 휘발유 가격의 급등세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스튜어트 호프만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 소비심리는 부진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은 급등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쿠퍼 하워드 바클레이즈 캐피털 관계자는 "지수가 급등세를 접고 1월 하락 반전했지만 여전히 지난 11월 기록한 것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12월 급등한 것은 일시적인 요인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고용시장이 개선되면 소비심리도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