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동반성장협약 올해 200개까지 확대"
2012-02-01 09:09:01 2012-02-01 09:09:0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올 연말까지 200개 대기업이 5만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매출액과 하도급거래 비중이 크고 동반성장 취약업종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30대 이하 대기업과 공기업, 1~2차 협력사 등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약 평가기준을 개선하고 현장확인 등을 통해 엄정히 평가할 예정이다. 또 협약이행포털을 구축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 논란되고 있는 대기업 집단의 핵심 문제는 일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영역을 넘어서 서민 생업 분야까지 무분별하게 침투하면서 중기에 성장을 가로막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대기업들이 신성장 분야로 진출하기보다 친척이나 총수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줘서 편법적으로 부를 증여·상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삼성·현대차(005380)·LG(003550)·SK(003600) 등 4대그룹이 앞장 내부거래를 개선하기로 했다"며 "다음달까지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해 30대 기업집단도 이와 같이 일감몰아주기 관행을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카르텔을 가장 엄격하게 보고 있다"며 "그 원칙 하에 경쟁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들여다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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