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해 유럽재정위기에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가 리먼사태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 3분기 세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는 2분기말 대비 2조8000억달러(10.8%) 감소해 23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증시 폭락에 따른 것으로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해 2008년 4분기 2조8000억달러가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세계주요펀드 45개국 중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4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순자산 규모가 감소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단인 유럽과 미대륙에서 각각 1조1000억달러, 1조3000억달러 줄어 순자산 감소폭이 컸다.
국가별로 보면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 1위를 여전히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룩셈부르크,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브라질, 영국, 일본,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 순자산 규모 10위를 차지했던 독일은 11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11위였던 중국은 3분기 들어 10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238억달러로 전분기와 동일하게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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