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제로금리 정책, 은행대출 억제 부작용"
2012-02-02 07:52:20 2012-02-02 07:52:2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로금리 정책이 오히려 은행대출을 억제,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늦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핌코 웹사이트에 "제로 금리 정책로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늦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대출이 연준 정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은 의도돠는 다르게 채권시장을 왜곡, 자금 흐름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대출 환경이란 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서 높은 금리에 대출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인데,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이러한 환경을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분기 미국 은행들의 대출 성장세는 1%로 둔화된 것으로 공개됐다.
 
그로스는 또 "제로금리 정책은 왜곡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종이 돈의 가치가 낮아지게 되면 금과 같은 상품에 수요가 몰려 상품 가격이 뛰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통화회의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적어도 2014년 후반까지 연장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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