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민주통합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일 선임된 강철규 위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당 내외 인사 15명가량으로 공심위원을 압축 선정했다.
외부 인사로는 ‘접시꽃 당신’의 작가인 도종환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비롯해 정연주 전 KBS 사장,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노총도 내부 회의를 거쳐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노영민·박기춘·백원우·우윤근·최영희 의원이 최종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전병헌·조정식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합류가 점쳐졌던 이미경 총선기획단장은 중책을 겸임해 발생할 수 있는 당내 시비를 줄이기 위해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력한 공심위원장 후보였던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은 한 대표로부터 적극적 제의를 받았으나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벤처기업 ‘메디슨’ 설립자인 이민화 전 KAIST 교수도 정치 성향을 이유로 제의를 거부했다.
앞서 한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각각 2명씩 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했고, 명단을 건네받은 직후엔 강 위원장과 밤새 인선안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공심위 구성을 끝으로 내부 정비를 일단락 짓고 통합진보당과의 총선 연대 협상에도 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날 개정한 당명 ‘새누리당’에 대한 혼선과 공천위 인선 파동 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천헌금 등 ‘형님’ 이상득 의원에 대한 각종 권력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으면서 “총선은 끝났다”는 체념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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