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미국이 지난달 이란 국영 테자라트은행을 제재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테자라트은행에 대한 외국환업무, 신용장 개설 등 관련 금융거래가 지난달 24일부터 중단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해당은행들은 이미 선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제를 해줄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란에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은 은행이 8군데 더 있다"며 기업들이 이들 은행으로 거래처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루된 금융기관에 금융서비스를 해준 혐의로 지난달 23일 테자라트은행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조만간 테자라트 은행에 대한 제제에 나설 예정이다. 테자라트은행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타지키스탄 등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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