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중국 위안화는 앞으로 10년 안에 기축통화로 성장하겠지만 달러화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위안화는 기축통화로 곧 자리잡아 달러 지위에 타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달러의 지배 범위를 전부 흡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에스워 프라사드와 레이 예 코넬대 교수는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가질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뒤처지는 부분이 상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의 정부 부채 규모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가질 자격이 있다"면서도 "국제 외환 시장에서 용도가 제한돼 있고 중국 당국이 자본시장을 조절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국채 시장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고 발전 수준이 낮다는 점도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가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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